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실적 40%↑···'사상 최대'

지난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공급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규모는 총 5조9430억원으로 지난 2008년(4조2436억원) 보다 약 40%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중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보금자리론인 10년 만기 e-모기지론 금리는 5.9%로 1월 현재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5.97%에 비해 낮다.

한편, 지난해 연간 상품별 판매비중은 0.2% 포인트 금리를 할인해주는 인터넷전용상품 'e-모기지론'이 4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보금자리론이 35.8%, 금리전환 옵션이 있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 20.9%, 저소득층에 최대 1% 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주는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6%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 금융회사별 판매금액은 우리은행 1조1261억원(18.9%), 신한은행 1조1210(18.9%), 하나은행 9367억원(15.8%), SC제일은행 8213억원(13.8%), 외환은행 5275억원(8.9%), 국민은행 4664억원(7.8%), 농협중앙회 2606억원(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금자리론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간의 금리차이가 사실상 없고 경기회복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금융시장 안정과 변동금리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보금자리론 공급목표를 8조원으로 대폭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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