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로직스, 회생 위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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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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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중견 해운선사인 삼선로직스가 자회사 합병, 유휴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선로직스는 최근 기업회생 계획에 따라 자회사인 '삼선글로벌'과 '삼선프라임모터스'를 합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삼선로직스는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며 기업회생 작업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선로직스 관계자는 "관계사의 합병작업 이외에도 자산가치가 높지만 독자 생존이 어려운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 매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부실계열사 채권회수 등의 개선을 통한 구조조정 활동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선로직스는 올해 2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전사적인 기업 체질개선 작업을 실시해 왔다.

우선 최소 인원만을 유지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 지난해 12월 대비 육상직원의 32%를 감축했다. 또한 임직원들도 급여의 10~40%를 자진 반납했다. 아울러 비수익성 부동산, 광업권 및 회원권 매각으로 약 11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선로직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해운시황 악화로 지난 2월 국내 해운사 중 처음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허현철 삼선로직스 관리인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전 임직원들이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선로직스는 1983년 설립돼 벌크선을 주축으로 화물운송, 선박매매, 무역업 등을 펼치고 있는 중견 해운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2조 2942억원으로 국내 해운선사 매출액 7위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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