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시장도 금융위기 '손실'

  • 지난해 1000만 달러 이상 손실…"허리띠 졸라맨다"

   
 
마이클 불룸버그 뉴욕시장
경제전문통신사 '블룸버그'를 설립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금융위기와 관련해 1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7채의 주택과 세계 굴지의 언론사를 소유하는 등 '뉴욕에서 가장 돈 많은 사나이'로 재력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전날 그가 제한적으로 공개한 소득신고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지난해 1000만 달러 이상을 허공에 날렸다.

신문은 그가 지난해 월가를 뒤흔든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사기'는 용케 피했지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에 분산 투자, 최소한 17개의 투자펀드에서 5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공보담당인 스튜 로저는 "작년에 주식에 투자했던 다른 모든 사람처럼 시장도 돈을 잃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건 블룸버그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그는 개인 비서진을 줄이고 플로리다주에 있는 별장을 사상 처음으로 임대로 내놨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개인 비서진의 급여로 지출한 비용은 지난해 25만~50만 달러에서 올해 10만∼25만 달러로 줄었다. 또 플로리다주 웰링턴의 별장에서는 임대를 통해 1000∼4999 달러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해 1221개 단체에 모두 2억3500만 달러를 기부해 2007년(1135개 단체·2억500만 달러)보다 자선단체 기부액을 늘렸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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