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은 11일 후난(湖南)성 성도인 창사(長沙)에서 자칭린(賈慶林)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우보슝(吳伯雄) 대만 국민당 주석 등 양안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양안경제.무역.문화 논단을 개막하고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양안은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 주최로 열린 이번 논단에서 양안 문화교류 합작 강화를 주제로 처음으로 양안 간 문화.교육 교류와 협력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창사 국공논단의 주요 의제는 중국어사전 공동 편찬, 영화제작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 문화 및 교육분야로 정해졌고, 특히 중국과 대만은 각각 약자격인 간체자(簡體字.젠티즈)와 정자격인 번체자(繁體字.판티즈)로 나뉘어 사용하는 한자를 어떻게 하면 `통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자칭린 주석은 이날 개막사에서 ▲양안 공동 문화전승 ▲양안 문화교류 합작 ▲문화 협력 사업 개발 ▲교육 교류 강화 ▲ 문화.교육 교류협력 협정 체결 등 5개항을 제의했다.
우보슝 주석은 문화는 한 민족이 공동으로 향유하고 기억하는 총체라고 말하고 양안은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제도개혁, 생활방식, 사회활력 등 가치에 교류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대표단은 우보슝 주석을 단장으로 국민당 및 정부, 경제계 인사 등 270명으로 구성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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