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살아나나?..내수판매 두 달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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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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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LPI/기아차 제공

-기아 모닝, 1분기 2만3136대 팔려..내수판매 1위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 실적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섣부른 면이 있지만, 내수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모두 내수로 9만486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8만7405대보다 8.5% 증가한 것이다. 모기업 GM의 파산 등으로 어수선한 GM대우만 판매가 소폭 감소했을 뿐 대부분 2월보다 늘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완성차 5사가 지난달 30만7696대를 팔아 내수 포함 모두 40만256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2월보다 13.1%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로 4만9114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9.5% 증가했다.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은 쏘나타와 제네시스, 투싼, 싼타페, 클릭, 베르나 등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내수 3만43대를 판매해 2월보다 10%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한 경차 모닝이 2만3136대나 팔리며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이밖에 로체이노베이션과 쏘울, 포르테 등 지난해 출시한 신차 판매도 늘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7883대를 판매하며 2월 대비 2.5%가 증가했다. 주력 차종인 SM5는 4362대나 팔리며 2월보다 8.5%가 증가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도 내수에서 날개를 펴고 있다. 3월에만 2119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32.3%나 증가했다.

반면 모기업인 미국 GM이 생사기로에 놓인 GM대우는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지난달 판매량이 줄었다. 모두 5708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2월보다 4.1%가량 줄었다.

GM대우차 관계자는 “지난달 라세티 프리미어 2.0디젤 모델과 윈스톰 2.4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국내시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성능을 향상해 출시한 대형세단 ‘베리타스’를 앞세워 내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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