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약세' 원화ㆍ주가ㆍ채권 동반하락

원화와 주가, 채권 가치가 모두 떨어지며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은 10년8개월 만에 1500원대 위로 치솟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달러당 18.00원 급등한 1513.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종가기준 1500원대로 상승한 것은 1998년 3월13일 이후 10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은데다 증시마저 급락하면서 환율 오름폭은 더욱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33.59포인트(3.35%) 내린 970.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7.50포인트(0.75%) 내린 996.23으로 출발한 뒤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데다 2000억원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8억원과 51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29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이달 들어 최대규모인 222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0.27%)만 올랐을 뿐 종이목재(-3.53%) 화학(-3.44%) 비금속광물(-4.35%) 기계(-7.66%) 운수장비(-7.48%) 건설(-6.95%) 금융(-4.25%)을 비롯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채권가격도 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연 5.21%로 마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