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브랜드 숍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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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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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의 톱 자리는 우리 차지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전문 매장 '휴플레이스'를 접고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유통 채널인 '아리따움(ARITAUM)'을 선보여 성장 가속화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의 이같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중저가 시장을 주도해온 미샤, 더페이스샵 등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파트너쉽 형태로 운영해 온 화장품 전문점 ‘휴플레이스’를 프랜차이즈 형태의 ‘아리따움’ 매장으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양창수 마케팅 부사장을 영입한 것 또한 시판사업에 대한 아모레퍼시픽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 부사장은 ‘에뛰드 하우스’ 브랜드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서경배 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본사 시판사업부 역량의 50% 이상을 아리따움에 투입했다"며 "9월 본격 영업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공중파 광고에 집중적으로 투자, 브랜드숍의 톱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털 뷰티 솔루션 숍 ‘아리따움’ 차별화 성공 가능성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9월 말 기준으로 870여개 점의 계약을 완료하고 매장 공사와 신규가맹점에 대한 추가 계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9월 말까지 약 500개의 매장 전환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아이오페, 한율, 라네즈, 등 매장 내에 아리따움 PB상품 200여개의 품목, 마몽드 메이크업 신제품 100여 품목 등으로 중저가 시장의 공략도 확대, 강화할 방침이다.

‘아리따움’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간’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실현해 주는 뷰티 솔루션 공간이다. 고객의 12가지 피부 고민에 대한 1: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더페이스샵, 미샤, 스킨푸드 등 중저가 화장품 업체의 브랜드숍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리따움은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뷰티 카운슬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리따움은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100% 아모레퍼시픽 제품만을 판매하는 토탈 솔루션 뷰티 숍”이라며 "한방 에스테틱, PB제품, 1 대 1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LG생활건강 브랜드숍 경쟁 '불꽃'

국내 화장품업계 1,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이번에는 브랜드숍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휴플레이스와 비슷한 LG생활건강의 멀티 브랜드 숍 ‘뷰티플렉스’ 는 06년 약 430여개, 07년 640개로 증가했으며, 08년 약 8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뷰티플렉스는’ 100% 자사 제품으로 채워지는 ‘아리따움’과 달리 타사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플렉스는 국내사 브랜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색조브랜드, 명품향수 등이 입점 되어 있어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친환경 뷰티브랜드로 차별화를 강조하며 샵인샵 형태의 ‘비욘드’를 추가 오픈해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모레퍼시픽도 '아리따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현재 포화상태인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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