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힐러리 푸에르토리코 압승 "너무 늦었나?"

   
 
푸에르토리코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1일 산후안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1일(현지시간)  열린 푸에르토리코 민주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압승과 함께 경선 완주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CNN방송은 푸에르토리코 프라이머리에서 힐러리 후보가 70% 전후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0%대에 머문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선거직전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가 65%의 지지율로 35%의 오바마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마감 직후 힐러리 의원은 산후안에서 승리 축하 연설을 통해 “우리가 일반투표(popular vote)에서 승리했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경선 승리에 대한 확신을 재차 밝히는 한편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들은 힐러리가 이번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에 비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여전히 뒤지고 있다면서 히스패닉들의 지지와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너무 때늦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지금까지 슈퍼대의원을 포함하여 총 206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2118명까지 불과 51명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힐러리 의원은 1907명에 머물러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오바마의 우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3일 몬태나주와 사우스 다코타주에서 마지막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는 것으로 6개월 간에 걸친 경선 장정을 마무리한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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