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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공장의 역설] 전문가들 "지산 주거 전환, '장밋빛 구상' 넘으려면 삼중 장벽부터 걷어야" 공실이 누적되는 지식산업센터(지산)를 주거 시설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구상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도·기술·비용 측면의 삼중 장벽을 먼저 해소하지 않으면 정책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빠른 공급을 위해서는 지산 부지 자체 용도변경을 통한 재건축이나 임대 규제 완화가 현실적 대안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상업시설과 지산을 준주거·주거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의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다. 국내 지산은 착공 예정 물량까지 포함해 약 1500곳으로, 2026-04-12 17:10 -
[르포] "전입신고 안 되는데 꽉 찼다"…'라이브오피스'로 둔갑한 지식산업센터 “라이브오피스라서 전입신고는 어려운데, 바닥 난방빼고는 원룸이랑 같아요. 지금 빈방이 없어서 아무리 빨라도 5월 중순부터 입주 가능해요.” 지난 10일 찾은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지식산업센터 일대. 현대테라타워, 휴밸나인, 스마트벤처타워 등이 몰린 이 일대는 2020년 이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집중된 지역이다. 이 중 한 곳의 지식산업센터 건물 1층 공인중개업소와 분양사무소에는 ‘라이브오피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라이브오피스는 업무시설로 분류된 공간이지만 실거주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 2026-04-12 17:05 -
[주거용 공장의 역설] 공실률 55% '애물단지' 지식산업센터… 주거전환 카드에도 '냉랭' 정부가 공실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놨다.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고 비어 있는 지식산업센터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지식산업센터가 애초에 주거용으로 설계된 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설립한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지식산업센터 용도전환 검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약 55%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래 부진과 미분양,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지식산업센터를 두고 &l 2026-04-12 17:00 -
[중국 화양'영'화] 中 극장가 점령한 대만 영화… 문화 교류 뒤 '스크린 정치학' “올봄 대만 영화가 중국 본토 극장가를 점령했다.” 지난 3월 28일 '류공천수사기(원제: 搜查瑠公圳)' 개봉을 시작으로 4월 4일 '햇살여자합창단(陽光女子合唱團)', 4월 10일 ‘각두: 대교두(角頭:大橋頭)’가 잇따라 상영에 들어갔고, 오는 4월 18일엔 '장기밀매의 아이(器子)'가 개봉한다. 수입 영화 개봉이 제한적인 중국에서 짧은기간 동안 연이어 선보이는 작품이 모두 대만 영화라는 점이 이례적이다. 이번 흐름은 양안(중국 본토와 대만)간 정치적 맥락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 2026-04-11 06:00 -
[격변의 노동시장] 재고용·정년연장·하청관계 '삼각함수' 풀이 골몰하는 재계 올 들어 65세 정년 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확대, 원·하청 교섭 구조 변화 등 노동 시장 구조가 난마처럼 얽히며 기업들이 인사·노무 전략 수립에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개별 제도의 효과보다 '제도 간 상호 작용'이 몰고올 파급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정년 연장 논의는 최근 빠르게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고령화 대응과 국민연금 수급 공백 해소를 명분으로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6-04-10 05:00 -
[격변의 노동시장] "퍼즐 맞추다 포기" 노무관리 30년 베테랑 박 상무도 절레절레 국내 한 대기업 계열사에 재직하며 반평생을 인적자원관리(HR) 업무에 종사한 상무 박모씨는 최근 반년간 그 어느 때보다 급작스러운 기업 노동 환경 변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한층 기세등등해진 노동조합이다. 기존 임금 인상률뿐 아니라 성과급 산정 근거 제시 등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상급 단체에서 강경 투쟁을 진두지휘할 인사를 영입할 것이란 소문마저 돈다. 반면 회사가 최근 한 스타트업에서 영입한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 2026-04-10 05:00 -
[격변의 노동시장] AI·휴머노이드까지 끼어든 임단협…벤치마크 없어 대혼란 급여와 성과급 중심이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등이 새로운 논의 안건으로 오르며 산업계 전반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과도기라 명확한 벤치마크 사례도 없어 곤혹스러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올해 중앙교섭 요구안에 AI 도입 시 노동 인권과 고용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AI 도입 때는 미리 노조에 통보하고, 노조가 요청하면 AI 도입이 조합원 고용·노동 조건에 미치는 영향을 노사 2026-04-10 05:00 -
벚꽃이 전부는 아니다…남들은 모르는 서울 봄꽃 명소 뒷얘기 살랑이는 봄바람에 마음마저 들뜨는 4월, 도심 곳곳이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물들고 있다. 흔히 '봄' 하면 흩날리는 벚꽃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서울의 산길과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튤립과 철쭉, 모란과 산수유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상춘객을 유혹한다. 단순히 활짝 핀 꽃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는 나들이도 좋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깃든 애틋한 역사와 숨은 사연을 알고 나면 뻔했던 풍경은 한 편의 묵직한 영화가 된다. 올봄, 흔한 꽃구경 대신 스토리가 피어나는 서울의 숨은 명소로 발걸음을 2026-04-09 17:09 -
양도세 중과 유예 D-30, 매물 폭탄 대신 '매물 잠김'…전세 시장은 '노룩' 현상까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의 매물 출회 흐름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정부가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에도 유예 대상으로 인정해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넓혔지만, 수년간의 규제로 다주택자 비중 자체가 이미 줄어든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이다. “더 낼 매물 없다”... 다주택자 감소에 유예 효과 ‘제한적’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6631건으로, 지난달 21일 8만 건을 돌파하며 정점을 기록한 후 2026-04-09 16:34 -
[중동발 불확실성 리스크] 세종 "리스크 관리 넘어 수익 창출 전환하는 솔루션 제공" 최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세가 기업 경영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법인(유) 세종은 최근 발족한 '통상산업정책센터'를 필두로 지정학적 위기를 경제 안보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업의 선제 대응을 지원하는 통합 자문 체계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통상산업정책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적 구성이다. 센터장을 맡은 김세진 선임외국변호사는 직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으로서 국가적 경제 안보 전략을 총괄했 2026-04-09 06:00 -
[중동발 불확실성 리스크] 광장 '중동TF', 방산·에너지 분야 긴급 자문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악화 일로를 달리면서 중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다. 전쟁 위기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계약 이행 차질과 물류 마비 등 리스크 관리에 사활을 거는 한편, K-방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법무법인(유) 광장은 이러한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방산, 기업 자문, 해외 건설, 해외 PF, 보험, 해상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동TF'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TF는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 2026-04-09 06:00 -
[중동발 불확실성 리스크] 화우, 리스크 밀착 방어…"단순 해설 넘어 실행 대안까지"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대외 제재, 공급망 혼란, 국제 분쟁이 뒤섞인 '복합 리스크'로 번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법무법인(유) 화우는 통상산업팀을 필두로 한 전담 TF를 구성해 실무 중심의 통합 자문에 나섰다. 정동원 팀장이 이끄는 통상산업팀은 국제 거래, 해상·보험, 에너지·인프라, 국제 분쟁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을 투입해 TF를 구성했다. 화우의 여러 전문팀이 병렬적으로 의견을 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산업과 거래 구조에 맞춰 2026-04-09 06:00 -
[중기 뉴스픽] 중기부·한유원·기보 "노란봉투법 이해 돕는다" 중기부, 설명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개정 노동조합법 해석 지침을 바탕으로 사용자성 판단기준에 대한 해설과 함께 '원하청 상생 교섭절차 매뉴얼'에 따른 단체교섭 절차 안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어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1개월간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질의에 답변하면서 노동조 2026-04-08 19:03 -
[자투리 리뷰] 저무는 미국의 시대, 흑인의 블루스를 앞세우는 절박함 매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비록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영화 시상식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누구 말대로 '로컬 영화제'에 불과하므로 필자는 올해도 이 시상식에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이 아카데미 사상 최다인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워낙에 출중했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독주를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씨너스'가 이렇게 갑자기 도드라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026-04-08 19:00 -
[최씨네 리뷰] 눅눅한 리얼리티, 몸으로 스미는 공포…'살목지' "낭만적이네요. 이 조명, 온도, 습도…." 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남긴 말이다. 장소, 날씨, 몸 상태 등 하나하나가 모여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영화도 마찬가지. 그날의 기분, 나의 경험이 영화의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씨네 리뷰'는 필자의 경험과 시각을 녹여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어떤 공간은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 등장인물의 시선과 리듬을 바꾸고 어느새 서사의 중심 2026-04-08 14:07 -
빌보드·넷플릭스 휩쓴 '아리랑'…BTS, 새로운 흥행 신화 쓴다 3년 9개월이라는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복귀하며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다시 한번 집어삼켰다. 서울 광화문을 가득 메운 10만 인파와 넷플릭스를 타고 흐른 디지털 응원의 물결은 단순한 컴백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빌보드 2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색채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들의 귀환은 K-팝이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한국 가수 최초의 2026-04-08 00:05 -
[글로벌 바이오 패권전쟁] K-바이오 CDMO 강화… 생산에서 '통합 서비스'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며 아시아 바이오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아웃소싱 확대에 발맞춰 단순 제조를 넘어 공정 개발·인허가까지 아우르는 고부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7일 바이오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 바이오플랜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가 전 세계 생산시설 중 가장 큰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한 단일 시설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초격차' 2026-04-07 18:30 -
[글로벌 바이오 패권전쟁] 美 독주, 中 맹추격… 아시아 성장 속 K-바이오 공격 투자 글로벌 시장에서 상장 바이오 기업 수와 바이오 특허 출원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이 15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확대 전망이 나오면서, K-바이오 기업들은 위탁개발생산(CDMO)을 내세워 글로벌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자료에 따르면 세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의 수는 2009년 1542개에서 2022년 2787개로 연평균 4.68%씩 증가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5년 동안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국적 기업이 2026-04-07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