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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6년' 감독·주연 확정…7월 촬영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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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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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영화 '26년'이 감독과 주연배우를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26년'은 1980년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전 대통령인 암살한다는 내용이다.
강풀의 웹툰이 원작인 '26년'은 다음웹툰에서 연재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화사 청어람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동안 제작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투자지원이 철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최용배 청어람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국민에게 제작비를 지원받아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이 같은 열정은 결실을 맺었다.

영화 속 5.18 당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조직폭력배 관진배는 진구가 맡았다. 2008년 첫 제작때부터 출연을 약속한 진구는 지금까지 영화가 제작되길 바라며 기다려왔다.

중심축인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역에는 한혜진이 확정됐다.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당찬 면모를 보여줬던 한혜진은 이번 작품에서 강단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룹 2AM의 멤버인 임슬옹은 현직경찰 권정혁으로 출연한다. 영화 '어쿠스틱' 드라마 '개인의 취향'과 '도시락'에 출연했던 임슬옹은 착실히 쌓아올린 연기로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출은 미술감독 출신 조근현 감독이 맡는다. 영화 '마이웨이' '형사 듀얼리스트' '장화, 홍련' 등 작품마다 감각적인 미술을 선보였던 조근현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현재 '26년'은 순제작비 46억원의 70퍼센트 가량을 확보했다. 나머지 제작비는 대국민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충당한다. 현재 8000명의 후원자들이 후원할 뜻을 밝혔다.

한편, 영화 '26년'은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올해안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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