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들어간다. 군은 291.19㎞ 제설관리구간에 제설장비 16대를 투입하고, 제설염 등 제설자재 803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이 확보한 장비는 자체 보유 8대(다목적 제설차량 유니목 2대, 굴삭기 1대, 15톤 제설차량 5대)와 임차 8대(유니목 4대, 15톤 덤프트럭 3대, 5톤 덤프트럭 1대)다. 6개 읍·면은 별도로 제설차량 6대를 운용하고, 마을안길 제설에는 트랙터 180여 대를 투입한다. 제설자재는 제설염 664톤, 염화칼슘 67톤, 친환경 제설제 72톤으로 구성됐다. 각 읍·면에는 염화칼슘 2톤씩을 미리 배치했다.
군은 제설·결빙 취약구간 10곳과 고립·교통두절 우려지역 9곳에 대한 현장점검과 자재 배치를 마쳤다. 양양읍 내곡리 제설전진기지도 사전점검을 끝냈다. 주요 고갯길에는 도로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상습 결빙구간에 대비했다.
대설 때 가장 큰 변수는 장비 수급이다. 군은 양양군 중기단체와 장비 우선 임차 협약을 맺어, 대규모 폭설이 발생하면 굴삭기 42대와 덤프트럭 21대 등 민간장비 63대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이를 통해 양양읍 시가지 전 구간 제설과 차량 고립 같은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안과 태백산맥이 맞닿은 양양은 겨울철 기온이 낮고 고갯길이 많아, 눈이 내리면 간선도로뿐 아니라 마을 진입로까지 막히기 쉽다. 고령 주민이 많은 산간 마을에서는 제설이 늦어지면 병원 이동과 생필품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제설 속도가 곧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이유다.
군은 기상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방서·경찰서·군부대와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정중 군수 체제의 이번 대책이 실제 폭설 때 얼마나 작동하느냐가 관건이다. 민간장비 투입 시점과 읍·면 간 장비 배분, 마을안길 제설의 완료 시간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전 협약은 장비 투입의 전제일 뿐이어서, 실제 폭설 시 민간 장비 동원 속도와 운영 인력 확보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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