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의 기둥 철근 누락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연내 보강 또는 재시공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내년 상반기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를 포함해 1~4공구 전체를 대상으로 설계·시공 적정성과 시공오류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안전난간대 설치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은 시정을 완료했고, 구조 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 중이다. 기존 설계의 2차원(2D) 구조해석 결과를 3차원(3D) 해석으로 검증하는 한편 철근탐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복두께 부족과 지압강도 관련 미비점에 대해서도 추가 보강을 논의하고 있다. 지침·규정 위반 사항은 연내 정리해 벌점 부과 등 행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둥 보강방안은 당초 검토한 12개에서 2개로 압축됐다. 현재 고강도 모르타르를 활용한 단면 증대 방식과 고강도 모르타르·강판을 함께 사용하는 합성보강 방식에 대해 내진 성능과 열차 운행 영향, 시공 가능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보강 검토를 맡은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삼성역의 경우 대규모 철근 누락으로 기둥의 구조적 내력이 부족해진 만큼 기존 강판 보강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실제 모형시험을 통해 보강재의 성능과 충진 가능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철거 후 재시공 방안도 별도로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안전성과 시공성, 공사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최적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보강방안이 확정되면 공사와 영업시운전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대안과 공사·시운전 병행 가능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삼성역 시공오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며 "연내 최적 대안을 결정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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