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리포트] 이란 보복 경고에 중동 긴장 고조…고유가에 美 금리 인상론 고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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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가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7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론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이란 협상 타결 여부와 원유 공급 흐름이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은 미국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이전보다 훨씬 광범위한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타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군사적 긴장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충돌이 확대될 경우 주요 원유 수송로의 차질과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7.64달러로 전주 말보다 0.79% 상승했다.

미·이란 간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카타르의 중재로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최근 이란 측 고위 인사들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며 협상 타결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실제 원유 공급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시장 분석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은 하루 1110만배럴로 전월보다 2% 감소했다. 이란의 선박 공격이 늘었지만 원유 수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도 12월 원유 생산 목표를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거나 충돌이 확대되면 향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져 미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6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도 주요 변수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만5000명 증가해 전월 증가 폭인 2만90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까지 이어지면 통화긴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 작성 당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2.0%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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