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은 1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예원은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쌓았다.
특히 이번 우승은 자신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하반기 약세'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예원은 통산 10승 중 8승을 3~6월에 휩쓸 만큼 시즌 초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2024년부터는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가을 우승은 지난 2023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선두 이지현3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초속 6m가 넘는 제주의 강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첫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정교하게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12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으나 안정적인 전략으로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예원은 경기 후 "봄이 아닌 가을에 우승할 수 있게 된 게 꿈같다. 매년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올해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게 돼 너무 기쁘다"며 "지난겨울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올가을은 다를 것이라고 믿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음주 시즌 최종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 1위 김민솔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상금 1174만원을 추가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6억원(16억181만원)을 돌파하는 새 기록을 썼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이지현3은 마지막 날 6타를 잃고 공동 3위(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내려앉았다.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의 마지노선인 상금 순위 60위 경쟁에서는 김지윤이 60위를 지켜내며 시드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61위에 머문 이재윤은 시드 순위전을 통해 출전권 확보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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