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든 영주 서천변에 시민 1000여 명 발걸음…건강·화합 함께 챙겼다

  • 영주시체육회 주최·주관, 서천변 7km 코스에 가족·이웃 등 다양한 연령층 참여

  •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을길 동행…생활체육 활성화·건강한 걷기문화 확산 기대

황병직 영주시장이 서천변 일원에서 열린 ‘2026 영주시민건강걷기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영주시
황병직 영주시장이 서천변 일원에서 열린 ‘2026 영주시민건강걷기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영주시]

가을빛으로 물든 경북 영주 서천변에 시민 1000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일상의 여유를 나누는 생활체육의 장이 펼쳐졌다.

영주시는 지난달 31일 영주교 아래 서천 인라인스케이트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영주시민건강걷기대회'에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영주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시민들에게 걷기 운동의 즐거움을 알리고, 생활 속 건강관리와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행사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서천변을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걷기 구간은 서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육각정과 제1·2가흥교를 지나 한정교에서 반환한 뒤, 제2가흥교와 주공아파트 뒤편 스윙교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7km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서천을 따라 펼쳐진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각자의 체력과 속도에 맞춰 걷기를 이어갔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부터 친구·이웃과 동행한 시민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처음에는 7km를 걸어야 한다고 해서 힘들 것 같았는데, 엄마 아빠랑 이야기하면서 걸으니까 재미있었다"며 "단풍도 예쁘고 가족이랑 같이 걸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전문 장비나 시설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을 통해 생활체육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걷기는 연령과 운동 경험에 관계없이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특히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하는 걷기 행사는 개인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주민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가을빛으로 물든 서천을 따라 많은 시민이 함께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걷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 행사를 지원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일회성 걷기 행사의 성과가 시민들의 지속적인 운동 습관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천변과 같은 지역의 생활체육 공간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 관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시민 1000여 명이 함께한 이날의 발걸음이 일상 속 건강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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