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최민정, 3명 제치고 역전 우승…월드투어 1000m 2주 연속 金

  • 올 시즌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 2바퀴 남기고 승부수…1분30초273으로 우승

최민정가운데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개 대회 연속으로 1000m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최민정(가운데)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개 대회 연속으로 1000m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올 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개 대회 연속으로 1000m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2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주 1차 대회 1000m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던 최민정은 2주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은퇴 시즌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날 결승에서 최민정은 막판 역전극을 펼쳤다. 승부처는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긴 시점이었다. 최민정은 주특기인 아웃코스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앞서가던 캐나다 선수 2명을 잇달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달리던 코트니 사로(캐나다)까지 제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개인전 우승의 기세는 단체전으로도 이어졌다. 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 김민지(한국체대)와 함께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3위로 배턴을 넘겨받은 최민정은 마지막 코너 안쪽을 공략해 캐나다 선수를 추월하며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었다. 포토 피니시 판독 결과 한국은 4분12초945를 기록해 1위 이탈리아(4분12초931)에 불과 0.014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열린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신동민(화성시청)은 4위(2분20초544)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고 남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 전원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남자 계주는 메달 가능성을 남겼다. 신동민,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 김태성(화성시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 5000m 계주 대표팀은 준결승 1조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대표팀은 2일 대회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이후 오는 20일부터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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