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제2회 한강 걷기대회'에는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한 유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한강을 찾았고, 시민들은 가족·친구와 가을 풍경을 즐기며 주말 아침을 보냈다.
이날 열린 한강 걷기대회에는 내국인 약 2500명과 외국인 약 500명 등 총 3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국적과 세대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친구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가을빛으로 물든 한강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샤오홍슈(레드노트)'에 대회 홍보 포스터가 공유되면서 이를 보고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있었다.
한국에 온 지 4년 된 중국인 유학생 사오유(20대)씨도 친구 2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사오유씨는 “중국 앱인 샤오홍슈에서 대회 홍보 포스터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해 이번 걷기대회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홀로 걷기대회를 찾은 외국인도 있었다. 2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온 에밀리(35)씨는 “평소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 이번 대회에 신청하게 됐다”며 “기념품으로 받은 바람막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오늘처럼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입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인 참가자들의 참여 계기도 다양했다. SNS를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한 유학생부터 평소 운동을 즐기는 참가자까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반포한강공원을 찾았지만, 함께 한강변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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