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청년기본소득과 같은 일률적인 현금성 지원보다 취업·창업·주거·교육을 연계한 실질적인 자립 지원에 청년정책의 무게를 두고 정책 확대에 나선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이 30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되면서 신 시장이 추진해 온 청년정책 기조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날 재의결 표결에는 재적의원 32명 중 30명이 출석해 찬성 16표, 반대 14표를 기록했다.
앞서 해당 조례안은 지난 달 7일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으나 신 시장은 청년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자립 지원이라는 시 청년정책의 기본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같은 달 14일 재의를 요구했다.
신 시장은 그동안 청년들이 일시적인 경제적 지원을 넘어 취업과 창업 등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미취업 청년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올패스(ALL-Pass)', 소규모 점포 청년 창업 지원, 취업청년 전·월세 및 이사비 지원, 청년 희망 인턴, 청년기업 정착자금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사업 만족도 90.4%를 기록한 올패스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수요에 맞춰 지원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또 인공지능(AI) 관련 자격증과 투자자산운용사 등 청년층의 취득 수요가 높은 분야를 적극 발굴해 취업 준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례안 부결과 관련해 지역 시민들은 청년들에게 당장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현금성 지원도 필요하지만,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시민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안정적인 일자리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취업과 창업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와 정책 수요를 세심하게 살펴 자립 역량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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