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AI 조정에 이틀째 하락...해운주 강세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도 하락했다. AI 섹터에 대한 조정이 깊어지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4% 하락한 3599.02, 선전성분지수는 2.73% 하락한 10833.78, 촹예반지수는 4.13% 하락한 2413.6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글로벌 기술주 조정의 여파로 하락했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대비 수익을 충분히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AI 관련주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이러한 투자심리 악화는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광통신과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 등 AI 연산 인프라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창업판과 커촹50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AI 기술주가 이미 수개월째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발 악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동방재부(東方財富)망은 광통신, PCB(인쇄회로기판), 반도체 등 AI 연산 인프라 관련 종목에 국내외 자금의 매도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기관성 자금이 PCB와 광통신 종목을 매도했고, 외국인 자금도 광통신·PCB·AI 응용 분야에서 매도에 나섰다.

이날 특징주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이린싼진(桂林三金), 링루이제약(羚銳制藥)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바이오제약업체 일라이릴리의 호실적이 호재가 됐다. 일라이릴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4억51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비만·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은 각각 65%, 49%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910억~9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해운·항만 업종도 상승했다. 진장항윈(錦江航運)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국원양해운의 상승폭이 높았다. 해운 운임 인상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머스크는 극동에서 북유럽 및 지중해로 향하는 항로의 운임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운임은 2026년 11월 16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10월 중순 이후 글로벌 주요 선사들도 잇따라 극동발 유럽·지중해·북아프리카 노선의 운임을 인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13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09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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