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9억 투입 '국가 1호 수산식품 수출단지' 목포서 준공…K-김 세계시장 공략

  • 목포 대양산단에 가공·저장·유통·연구개발·수출 기능 집적…임대형 가공공장 36실 갖춰

  • 국제마른김거래소 내년 2월 시범운영…가격 투명성 확보·서남권 김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30일 전남 목포시 대양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국가 1호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수출단지의 발전과 수산식품 산업의 도약을 기원하며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30일 전남 목포시 대양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국가 1호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수출단지의 발전과 수산식품 산업의 도약을 기원하며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 서남권 수산업의 생산 중심 구조를 고부가가치 가공·수출산업으로 전환할 국가 차원의 핵심 기반시설이 목포에 들어섰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수산식품의 가공과 저장, 유통, 연구개발, 수출 지원 기능을 한곳에 집적한 국가 1호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준공되면서 목포가 세계 김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0일 목포시 대양일반산업단지에서 총사업비 1179억 원이 투입된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목포시장, 목포시의회 의장, 특별시의원, 수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단지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국비 770억 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비 165억 원, 목포시비 244억 원 등 총 1179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부지면적 2만8133㎡, 연면적 4만6612㎡ 규모로 임대형 가공공장 36실과 냉동·냉장창고 10실, 수출지원시설, 국제마른김거래소 등을 갖췄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단순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가공과 상품화, 연구개발을 거쳐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산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

특히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가공시설과 냉동·냉장 보관시설, 수출 지원 기능을 집적해 중소 수산식품 기업의 생산·유통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되는 시설은 국제마른김거래소다.

내년 2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국제마른김거래소는 마른김의 품질에 따른 가격 형성과 거래 투명성을 높여 생산자와 구매자 간 신뢰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김산업이 생산량 확대와 수출 성장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품질 표준화와 거래체계의 신뢰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마른김거래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생산자에게는 합리적인 거래 기반을, 수출기업에는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수출단지를 목포의 기존 김산업 전문기관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제품 생산, 해외 판로 개척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김산업진흥원 유치와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해 서남권을 국내 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시설인 만큼 앞으로 입주기업 유치와 가공시설 가동률, 수출 실적 등 실질적인 운영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국제마른김거래소 역시 안정적인 거래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품질 기준과 거래 운영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가공과 연구, 거래, 수출을 한곳에서 연결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과 어업인의 소득을 함께 키울 든든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포가 K-김과 K-시푸드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고 대한민국 수산식품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바다의 가능성이 기업의 성장으로, 기업의 성장이 어업인의 소득과 지역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국내 최초의 국가 수산식품 수출 복합시설로, 향후 국제마른김거래소 시범운영과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이 본격화되면 전남 서남권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수산업이 생산 중심에서 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