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서 산소통 폭발…파키스탄서 임산부 포함 10명 숨져

파키스탄 구급차 사진연합뉴스AFP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파키스탄 구급차 [사진=연합뉴스/AFP]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파키스탄의 한 의료시설에 주차돼 있던 구급차에서 산소통이 폭발해 임신부를 포함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30일(현지시간) AP·EFE 통신과 현지 매체 지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한 의료시설에 주차된 구급차 내부에서 갑작스럽게 산소통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임신부를 비롯해 총 10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 가운데 의료시설 직원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여러 명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현장 영상에는 한쪽 문이 열린 구급차가 거센 불길에 완전히 휩싸인 모습이 담겼다. 지오뉴스는 현장 구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구급차 안에서 산소통을 교체하던 작업 중에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지시했다. 파키스탄 경찰도 구체적인 폭발 경위와 원인을 규명하고자 현장에 전문 조사팀을 급파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허술한 안전 기준과 관리 미흡 등으로 대형 화재나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앞서 올해 8월에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공공병원인 파키스탄 의과학연구소(PIMS) 건물에서 불이 나 신생아를 비롯한 15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공공 의료시설의 정기적인 소방 안전 점검 부실과 비상 대응 체계 미비 등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잇따른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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