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탄 승객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이 날카로운 물건에 훼손된 것을 발견한 뒤 불안감을 나타냈다.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지하철 5호선에서 누가 칼로 긋고 간 것 같아…진짜 소름 돋아’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직장인이라는 A씨는 전날 “지하철 5호선을 타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이 담겨 있었는데, 검은색 패딩은 갈기갈기 찢겨 안의 충전재가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내부에 입고 있던 파란색 니트 마저도 구멍이 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멀쩡했던 패딩이 찢어져 안에 있던 충전재가 다 쏟아지고, 심지어 안에 입었던 니트까지 구멍이 났다”며 “처음에는 어디에 걸렸나 싶었는데 옷 상태를 보니까 누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긋고 간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들고 있던 캔버스 가방도 훼손됐다며 “옷이 아니라 내 몸이었으면 어쩔 뻔했으냐. 사람 많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니 너무 무섭다”라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CCTV를 확인할 수 있을까? 다들 지하철 탈 때 조심하라. 진짜 남 일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A씨의 옷이 어떤 경위로 훼손됐는지 정확히 알 순 없으나 네티즌들은 A씨의 상황에 “2019년부터 관련 기사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 등 공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저도 올해 2월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누가 긋고 도망간 것 같다.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분이 ‘패딩 터졌다’고 말해줘서 알았는데 수선을 맡기니까 누가 커터칼 같은 거로 그은 것처럼 모양이 딱 네모라고 했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엄마한테 물려받은 모피코트였는데 등에 한줄 길게 주욱 그었더라. 커터칼 같았다. 내 몸 안 다친 게 어디냐며 위안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고의로 그은 것이 아닌 날카로운 물체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나도 몇년 전에 패딩이랑 안에 옷까지 찢어져서 누가 찢고 간줄 알고 CCTV까지 확인했는데, 알고 보니 건물 계단 올라가는 길 손잡이 끝에 용접이 떨어져서 파손돼 있었는데 내가 뒤돌면서 거기 옷이 쭈욱 걸리면서 찢어졌던 것”이라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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