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순직소방인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에서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도정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 마련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 참석해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고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소방공무원의 현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중상을 입고 17일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희생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열려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추 지사는 김 소방위 순직 이후 경기도청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하고 장례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으며, 김 소방위는 지난 19일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그대의 용기, 우리의 영원한 기억'을 슬로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으며, 올해는 '기억의 곁에, 가족의 곁에'를 주제로 순직소방인에 대한 추모를 넘어 남겨진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책임과 지원의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에서는 매년 현충원을 찾아 순직한 동료를 추모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순직소방인의 이름과 삶, 도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특별전시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해태공원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고인들의 희생을 기렸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도 추모행사를 이어가면서 순직소방인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김 소방위 순직사고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합동조사단을 운영하며 화재 현장의 위험물 취급 실태와 진압 과정의 안전관리 적정성 등을 조사하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가 현장 안전대책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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