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미술·도서관·한방' 잇는다…서울 '동북권 문화거점' 육성

  • 답십리 고미술상가·서울시립도서관 연결해 '복합문화벨트' 추진

  • '서울약령시' 일대 한방스트리트 조성…공연·먹거리로 관광객 유치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2일 복합문화벨트의 핵심 시설인 서울시립도서관의 건립 부지에서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2일 복합문화벨트의 핵심 시설인 서울시립도서관의 건립 부지에서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과 신규 문화시설을 연결해 서울 동북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한다. 답십리 고미술상가와 서울시립도서관을 잇는 복합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서울약령시 일대에는 한방 체험과 공연·먹거리를 결합한 ‘한방스트리트’를 추진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꾀한다는 구상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관광 구상과 민선 9기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미래비전 구상으로 가장 먼저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이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부지, 경동시장, 서울한방진흥센터 등을 둘러봤다.

구는 우선 답십리 고미술상가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서울시립도서관을 연결하는 복합문화벨트를 조성한다. 1980년대 초부터 형성된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도자기·고서화·고가구 등을 만날 수 있는 국내 대표 고미술 집적지다. 구는 영화·미디어 콘텐츠와 연계해 전통미술과 현대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올해 이랜드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영화 촬영 세트장과 답십리 아트랩 등 문화공간을 활용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상인과 청년작가가 협업하는 아트페어를 열어 고미술품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 작품을 함께 전시·판매하고, 아동 대상 고미술 체험교육도 추진한다.

복합문화벨트의 핵심 시설인 서울시립도서관은 전농동 691-3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2만5531㎡ 규모로 들어선다. 부지비를 제외한 사업비 약 2260억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된다. 자료이용공간과 시민대학, 서울형 키즈카페, 옥상정원 등을 갖춘 친환경 목조건축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준공, 2031년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최 구청장은 “서울시 주관 사업인 만큼 시공사 선정과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며 “청량리역과의 보행 동선 확보, 주변 인프라 확충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980년대 초부터 형성된 답십리 고미술상가의 모습 사진박자연 기자
1980년대 초부터 형성된 답십리 고미술상가에서 유물과 골동품이 전시된 모습. [사진=박자연 기자]
서울약령시와 서울한방진흥센터 일대에는 ‘한방스트리트’를 조성한다. 한방박물관 관람과 약초족욕, 보제원 한방체험, 약선음식 체험 등을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중심으로 공연과 먹거리를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구는 센터 앞마당을 주말 정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계절별 야간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관련 축제와 콘텐츠를 정례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K-웰니스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이날 구는 민선 9기 미래비전인 ‘동대문 트리플 텐(10)’도 발표했다. 문화·체육·건강을 가까이서 누리는 ‘10분 거리 일상’, 돌봄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10분 거리 안심’, 지역경제·교통·교육·청년정책을 통한 ‘일대도약 10년’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설·용두권 공연장, 제기·청량리권 동대문구 아르코, 전농·답십리권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등 5대 권역별 문화·체육 거점을 조성한다.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와 공공순환버스 도입, 골목형 상점가 육성, 통합돌봄 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지역의 역사와 새로운 문화공간을 연결해 동대문구의 매력을 키우겠다”며 “구민은 가까이서 문화와 배움을 누리고, 방문객은 시장과 골목에 머무는 서울 동북권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