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 22일 시청 본관 다슬방에서 '시흥 벽깨기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학·정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교육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영훈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장, 마을교육거점센터 관계자와 마을교육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흥시가 추진해 온 지역교육협력사업의 성과와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살펴보고, 학교와 마을에서 축적한 교육 경험을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기존 협력체계가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및 지역사회의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시흥미래교육포럼과 마을교육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이 교육과정을 공동 기획하고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지역계획 수립은 이러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벽깨기' 정책을 시흥의 교육환경에 맞게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지역사회 사이의 역할과 행정적 경계를 줄이고 공동으로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역교육협력 정책의 하나로 도내 31개 시군 협력체계 활성화와 교육지원청 중심의 민·관·산·학 협력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기존 조례와 관련 제도를 검토해 교육협력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시흥미래교육포럼에서 축적된 교육 의제를 분석해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마을교육 활동가 등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학교 교육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발굴한다.
특히 시흥미래교육포럼과 마을교육거점센터, 교육연구기관 및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체계를 운영하면서 기존 협력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지역별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교육주체가 계획 수립부터 실행과 평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및 학교 현장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올해 3월 시흥미래교육포럼 분과위원을 모집하는 등 지역교육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활동을 이어왔으며 시흥시도 마을교육자치회 운영 지원과 학교·마을교사 공동연수, 마을 기반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역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이러한 기존 사업과 협력조직을 활용해 교육 현장에서 확인된 수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의 '벽깨기' 정책은 교육청과 학교,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행정적 경계를 줄여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지난 8월 구리지역에서는 교복비 지급 절차를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협력 사례가 마련됐다.
시는 지역에서 축적한 교육협력 경험과 기존 제도를 검토하면서 학교와 지역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은 오랜 시간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의 기반을 만들어 왔다. 이제는 그동안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때"라며 "학교와 마을,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주체를 연결하고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지역 교육주체들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오는 12월까지 '벽깨기 지역계획'의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마련된 계획을 학교와 마을 현장에 공유해 실제 교육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시흥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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