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에 치우친 수출 구조를 신산업과 신규 시장으로 넓히는 데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방산·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를 대거 유치해 국내 기업과 연결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수출 붐업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61개국 해외기업 530개사와 국내기업 1400여곳이 참가해 약 4800건의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공식 모집 단계보다 해외 바이어 규모가 확대된 규모로 행사가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수출 다변화'와 '지역 상생'·'청년 성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AI 융복합과 바이오·콘텐츠·소비재·방산·에너지 등 이른바 'ABCDE' 신산업 분야 바이어를 집중 유치했다.
미국 월마트와 중국 징둥닷컴을 비롯해 스위스 론자와 브라질 CBC디펜스·아랍에미리트 페트로걸프 등도 참가해 국내 기업과 신규 공급망 발굴에 나선다.
올해 1~9월 한국 수출은 8145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정부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정세 변화에 대응한 대체시장 발굴도 추진한다. 행사 둘째 날에는 중동 위기 이후 물류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설명회를 열고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대체시장 컨설팅과 후속 상담을 지원한다.
지역기업의 수출 참여도 확대한다. 지역 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별도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한국전자전과 국제치안산업대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 등 전국 11개 전시회와 연계한다.
개막 전까지 예정된 수출 계약과 양해각서(MOU)는 103건이다. 금액으로는 6900만달러 규모다.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장비·의약품 등에서 실제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붐업코리아를 계기로 수출 품목, 시장, 기업의 다변화를 가속화해 수출 1조 달러 달성에 더해 우리 수출의 질적 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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