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대 주주 '엘리먼트', 서울서 글로벌 로드쇼…정밀의료 공략 속도

  • 차세대 시퀀서 '비타리'·멀티오믹스 '사이토스' 공개

  • 삼성전자, 1억7500만달러 추가 투자…AI·의료기기와 시너지 모색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에서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도 엘리먼트의 시퀀싱·멀티오믹스 기술을 AI와 의료기기 사업에 접목해 정밀의료 분야의 신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가 20일 서울 RYSE 호텔에서 글로벌 로드쇼 '시프트 유어 사이언스(Shift Your Science)'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독일 뮌헨,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서 행사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고처리량 시퀀싱 장비 '비타리'와 멀티오믹스 솔루션 '사이토스'를 공개한다.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직접 참석한다.

비타리는 한 번에 최대 100억개의 리드와 3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벤치탑형 시퀀서다. 회사 측은 분석 정확도를 99.99%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유전체 1인당 분석 비용을 10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사이토스는 하나의 세포에서 형태와 단백질 발현, 전사체 등 여러 생체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오믹스 솔루션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에 따른 세포 변화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먼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0% 늘었고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450대가 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유전체 분석 장비뿐 아니라 멀티오믹스까지 사업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엘리먼트의 시리즈 E 투자에 1억75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2024년 시리즈 D 투자에 이어 두 번째 투자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자사의 AI·의료기기·디지털 헬스 역량과 결합해 정밀의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엘리먼트 관계자는 "양질의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기존 기술로 풀기 어려웠던 생물학적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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