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줄어든 가운데 신규 연체 발생액도 다시 3조원을 넘어서며 은행권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말(0.56%)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0.57%)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높다.
은행권 연체율은 통상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가 집중되면서 낮아졌다가 이후 다시 오르는 흐름을 보인다. 올해도 5월 0.67%였던 연체율이 6월 0.56%로 떨어진 뒤 7월 다시 0.6%대로 올라섰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월 2조6000억원보다 6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5조3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도 0.1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29%,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84%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줄어든 데다 일부 기업의 회생·워크아웃에 따른 신규 연체가 발생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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