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젠슨 황 '피지컬 AI 동맹' 속도…LG전자-엔비디아, 실무 협력 돌입

  • 지난달 MOU 이후 온·오프라인 실무 협력 본격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의를 마친 후 미디어 브리핑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의를 마친 후 미디어 브리핑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LG전자와 엔비디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실무 협력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엔비디아는 지난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피지컬 AI를 비롯한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분야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G전자가 보유한 제조·로봇 분야의 경험과 데이터에 엔비디아의 AI 및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로봇 등 물리적 기기를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생성형 AI의 경쟁 무대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제조 등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제조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LG는 가전과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보고 있다. 특히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AI 기술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AI 반도체를 넘어 로봇 개발·학습에 필요한 컴퓨팅 플랫폼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앞세워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AI와 로봇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AI와 로봇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속도와 실행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LG전자는 가전과 공장 등 실제 공간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8월 MOU 이후 다양한 공동 과제에 대해 양사 실무진이 온·오프라인으로 협업하고 있다"면서 "협업의 세부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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