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임병택 시흥시장, 공약 완성을 위한 3선 관록의 '지기추상(持己秋霜)' 기대된다

  • 공약이행평가단 출범, 임기 끝날 때까지 운영

  • '임병택표 주요공약' 완성도 최대로 높일 것

  • 시민에겐 대인춘풍(待人春風) 신뢰행정 펼쳐

사진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공약이행평가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이 자신의 공약에 대해 철저한 '평가잣대'를 마련했다. 지난 17일 시민위원 25명으로 구성된 '공약 이행평가단'을 출범시켜서다.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지기추상(持己秋霜: 자신을 다스리는 태도가 가을 서리처럼 매섭고 엄격해야 함)을 실천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대인춘풍(待人春風: 남은 봄바람처럼 온화하게 대함)과 함께 자주 쓰이는 이 말은 단순히 처세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인격 수양에 힘쓰고 타인에게는 관용을 베푸는 자세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남보다 자신에게 엄격한 정치인의 자세를 지적할 때 곧잘 인용된다.

공직자, 특히 선출직 공직자의 품격을 논할 때 자주 소환된다. 정치에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해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공직자는 일반 시민보다 더 높은 윤리 기준을 요구받는다. 시민과의 약속에 관해서는 설명하고, 소명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다.

임 시장의 이번 평가단 운영 결정은 이와도 부합한다. 그 목적이 민선 9기 주요 공약의 추진 상황을 시민이 직접 점검하고 사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도록 하기 위함이어서다. 임 시장은 이번에 공약 관리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를 강화하고 지속성도 유지하도록 했다.

운영도 경제 균형과 교통 안전, 교육 복지, 문화 관광, 생태 건강 등 5개 분과로 세분화했다. 또 각 분야 공약 사업의 추진 속도와 당초 계획 이행 여부, 시민 체감도 등을 살피고 필요하면 정책 수정과 보완 방향을 제안하도록 했다. 임 시장의 이번 결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평가단' 활동 시한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자칫 겉핥기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임기 종료일'까지 지속 활동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2026년 9월 17일 자 아주경제 보도) 임 시장은 전무후무한 경기도 기초 자치단체장 최초 무투표 당선이라는 신화를 쓰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런데도 다시 '임병택 표' 정책과 행정의 연속성을 점검하며 '주요공약'에 대한 완성도에 힘을 쏟고 있다.

민선 9기 임 시장이 이 같은 행보는 멈추지 않고 겸손한 모습으로 시흥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와 다름없다. 더불어 시민들도 이러한 임 시장의 남다른 열정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임병택호 시흥시는 민선 8기에도 기획 조정실을 중심으로 공약 이행 평가단과 시민 참여형 점검 체계를 운영한 바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년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인 SA 등급을 받았다. 2020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 평가다. 당시 민선 8기 공약 이행 완료율은 57%로 전국 평균 53.05%와 경기도 평균 54.54%를 웃돌았다. 2024년 목표 달성률도 93%를 기록해 전국 평균 92.55%와 경기도 평균 92.18%보다 높았다.

평가 항목에는 공약 이행 완료와 목표 달성뿐 아니라 주민소통과 웹소통, 공약 일치도도 포함됐다. 임 시장은 공약이행평가단과 별도로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책 결정 과정의 시민참여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임 시장은 공익평가단 출범과 더불어 "공약은 시민과의 가장 중요하고 엄중한 약속인 만큼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민선 9기의 최우선 과제"라며 "평가단의 관심과 날카로운 제언을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흥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자치시대, 주민들은 단체장의 완벽을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 현실에 안주하며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자기정치'를 경계한다. 남을 비판할 때와 같은 엄격함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정치를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민을 진정성 있는 따스함으로 대하며 가을 서리 같은 '잣대'로 자신의 공약을 점검하려는 임 시장의 덕목이 3선 시장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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