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독도의용수비대가 경찰에 독도 경비 임무를 인계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이번 방문은 독도 수호에 헌신한 유공자의 공로를 기리고 현장에서 국토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제복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헬기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한 권 장관은 첫 일정으로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이어 울릉지역 보훈단체 지회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육지에 비해 의료·교통·복지시설 접근이 쉽지 않은 도서지역 보훈가족들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를 방문했다. 추석 연휴에도 울릉도와 독도의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독도 수호의 최일선을 살폈다.
권 장관은 정 옹의 자택을 직접 찾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도를 지켜낸 당시 활동을 되새기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독도의용수비대 33명 가운데 현재 생존 대원은 정 옹을 포함해 2명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 직후인 1953년 울릉도 주민 33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민간 의용조직이다. 이들은 1956년 12월 경찰에 독도 경비 임무를 넘길 때까지 독도 수호에 나섰다. 올해는 그 임무를 경찰에 인계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권 장관은 “70여 년 전 독도를 굳건히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의 영토가 무사할 수 있었다”며 “고령의 호국영웅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제복근무자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의 방문을 지켜본 한 울릉주민은 “울릉도 주민들이 직접 독도를 지켰던 역사가 잊히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계속 기억됐으면 한다”며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지역 보훈가족들이 섬에 산다는 이유로 예우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이날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지역 보훈가족, 제복근무자들을 차례로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울릉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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