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고객 원하는 곳·시점에 AIDC 공급…2031년 1GW 구축

  • 수도권 기존 DC 중심 클러스터 확대…비수도권은 글로벌·네오클라우드 수요 겨냥

  • 멀티·하이브리드 넘어 'Composite AI'…GPU·NPU·모델·데이터 연결

  • KT 해저케이블·초저지연망까지 결합…"AX 인프라 엔드투엔드 제공"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가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kt클라우드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가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kt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점에 맞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한다. 2031년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20여개 사이트를 구축해 1GW 이상의 AIDC 인프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여러 클라우드와 컴퓨팅 자원을 연결하는 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KT클라우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업·공공기관 고객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KT클라우드 서밋 2026’을 열고 이 같은 클라우드 및 AIDC 전략을 공개했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KT클라우드는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서로 다른 환경을 고객이 하나의 클라우드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할 계획이다. 계정과 권한 관리부터 포털, 모니터링, 비용 가시성 등을 통합하고, 2027년 초까지 ‘싱글 클라우드 경험’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공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컴포지트 클라우드의 차이를 자원 간 연결에 그치느냐, 실제 업무 목적에 따라 자원을 선택하고 조합해 운영하느냐의 차이로 설명했다. AI 시대에는 업무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컴퓨팅 자원과 모델을 조합하는 환경이 일반화된다는 것이다.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개념이 컴포지트 AI다. 데이터와 GPU·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하나의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 본부장은 "AI 서비스가 특정 모델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DC, 2031년까지 1GW 이상 인프라 공급
AIDC 사업에서는 공급 규모를 키우면서도 고객 수요에 맞춰 입지와 규모를 달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2031년까지 20여개 사이트에 1GW 이상의 AIDC 인프라를 공급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 본부장은 “AIDC의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곳에 필요한 규모를 원하는 시점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기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 고객의 요구와 AI 워크로드에 맞춰 최적의 입지와 규모로 1GW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클러스터를 확대한다. 여의도는 금융권의 초저지연 수요에 대응하고, 목동은 기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한다. 부천·청라 지역은 대규모 AI 용량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빅테크를, 안산·용인 지역은 고밀도 GPU 수용에 특화 AIDC 거점으로 개발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AIDC를 개발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권은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전력과 확장성이 뛰어난 지역에서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가 선호하는 형태의 AIDC를 구축한다. 
 
KT그룹, 네트워크·인프라 연계…고객 AX 지원
KT그룹 차원에서는 AIDC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KT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국내 초저지연 백본망, AIDC, 산업 현장의 AI 엣지를 연결해 분산된 AI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처럼 운영한다. 

AIDC가 여러 지역에 분산되면 데이터센터에 있는 GPU 간 데이터 동기화와 대규모 데이터 전송이 중요해지는 만큼 AIDC 전용 초고대역·초저지연 연결망을 구축한다. 해저케이블과 연결되는 육양국도 부산에 이어 제주 등으로 다변화하고, 국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AI 엣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연결 인프라, 산업 현장의 AI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정명준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본부장은 “KT그룹이 해저케이블, 육양국, 국내 연결망, AIDC, AI 엣지를 통합해 엔드투엔드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KT의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AIDC 등 AX 구현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김 대표는 “KT클라우드 서밋은 고객이 자사에 맞는 AX 실행 방안을 찾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며 “축적된 클라우드·AIDC 기술과 운영 경험에 KT그룹의 AX 핵심 인프라와 파트너사의 전문 기술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전략 수립부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고도화까지 함께하며 AX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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