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대미투자 협상, 이번 주 타결·발표 목표…2000억弗 한도 지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간 대미투자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며 이번 주 중 최종 타결과 발표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사업과 투자 구조를 둘러싼 일부 쟁점은 아직 남아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13일 미국과의 대미 투자 후속 협의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이슈에서 합의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여러 가지 쟁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초 다시 한번 화상회의를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안에 최종 타결되면 발표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대미 투자 사업의 대상과 규모, 투자 방식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번째 투자 사업으로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후속 원전 건설 사업의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최종 결과가 나온 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사업성 우려가 제기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의 투자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대미 전략적 투자 규모가 당초 합의한 20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우리 투자 한도 2000억 달러와 연간 200억 달러 한도는 당초 미국과 합의한 대로 지켜질 것"이라며 "이를 초과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는 양측의 합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금 회수와 손실 분담에 영향을 미칠 특수목적법인(SPV) 구성 등 투자 구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 장관은 "협상이라는 게 마지막 사인할 때까지 쟁점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마지막 사인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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