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의 테러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정부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13일부터 오는 17일 자정까지 서울특별시 전역의 테러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였다.
이는 국내외 정세와 정상회의 기간 높아질 수 있는 테러 위협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한 조치다. 경보 상향에 따라 출입국 검색과 경찰의 안전활동 등이 강화된다.
대테러센터의 테러경보 판단 기준에 따르면 '경계' 단계는 국제테러조직이 우리나라를 직접 지목해 공개적으로 위협하거나 구체적인 테러 첩보가 입수된 경우 등에 발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요 국제행사를 사흘 앞둔 경우도 경계 단계의 판단 기준에 포함된다.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첫 정상회의다.
정부는 정상회의에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16개 관계기관, 250여명이 참여한 국가대테러종합훈련도 실시했다. 드론과 폭발물·화생방 테러, 항공기 납치, 공항시설 점거·인질 상황 등을 가정해 관계기관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서울의 '경계' 단계는 오는 17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정부는 행사 기간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대테러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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