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단체 된 공인중개사협회, 기념식서 "사회적 책임 높이겠다"

  • 창립 40주년 맞아 회원·외빈 등 1000여 명 참석

  • AI 중개업무 교육·인프라 구축…회원 영업 기반 강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창립 40주년 및 법정단체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사진김승현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창립 40주년 및 법정단체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사진=김승현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창립 40주년과 법정단체 출범을 기념하며 공인중개사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호 협회장은 국민 신뢰를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 교육과 인프라 구축, 회원 영업 기반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협회는 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임직원과 회원, 외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단체 출범&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86년 창립 당시 법정단체였던 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뒤 지난달 28일 27년 만에 법정단체 지위를 회복했다.
 
법정단체 전환에 따라 협회는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아 회원이 중개업무에서 지켜야 할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공익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거래 안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협회 책임이 법에 명시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법정단체 전환은 단순 권한 확대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공인중개사의 사회적 책임을 드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이제 우리에겐 ‘법정단체’란 새로운 지위가 생겨난 만큼 국민에 신뢰받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공인중개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인공지능(AI)이나 프롭테크 등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회원들이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AI를 실제 중개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및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프롭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영역도 개척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원 복지와 영업 기반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회원을 중심으로 한 공공 플랫폼을 확대하고 공공기관과의 협약 등을 통해 협회가 단순한 회원단체를 넘어 공인중개사 영업과 생활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40년을 국민 주거 안정과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걸어온 시간으로 평가하며 “공인중개사협회는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처럼 언제나 회원 여러분 곁을 든든하게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법정단체 추진 경과보고를 맡은 하재갑 협회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국회 방문과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법정단체 전환 필요성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안은 지난해 7월 23일 국회에 제출돼 올해 1월 2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 사무총장은 “2026년 1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96명 가운데 찬성 190명으로 의결된 순간을 잊을 수 없으며 그간 지나온 40년보다 더 멋진 40년을 다 함께 뛰어보자”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공인중개사의 거래 안전과 국민 재산권 보호 역할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주택을 구하는 국민과 영업 공간을 찾는 자영업자, 사업 공간을 찾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이들이 공인중개사로 여러분들은 국민 주거권과 경제 현장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는 국민과 현장 상황이 부동산 정책의 중요한 성적표”라며 “앞으로도 협회가 전한 정책 제언이나 현안 등을 검토해 실제 입법 및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번 법정단체 출범을 계기로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및 국민 재산권 보호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창립 40주년과 법정단체 출범을 계기로 협회가 앞으로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공인중개사들이 전문자격사로서 더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현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기도록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한모 한국디벨로퍼협회장, 강현구 한국주택관리협회장,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협회 비전 선포와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 포상, 공인중개사의 날 회원 포상, 개업 40년 장기근속 회원 포상, 현장수기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김종호 회장과 김지연 부회장 등 20여 명의 윤리강령 낭독과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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