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IPO 심사 강화…유니트리 주가 급락 여파"

  • 中 증감회, 반복 매출·적자 축소·기술 혁신 등 상장 기준 강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WRC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킥복싱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WRC)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킥복싱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금융당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주가 급락을 계기로 관련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가 일부 투자은행과 기업들에 비공식적으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의 IPO 승인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IPO를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적자 폭을 줄이거나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이뤘다는 점을 보여줘야 상장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중국 당국이 휴머노이드 기업의 상장 심사를 강화한 배경에는 올해 비상장 시장에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데다 IPO를 신청한 기업이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인 유니트리의 주가 급락이 당국의 경계심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니트리는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 주가는 최고점 대비 약 45% 하락했다. 유니트리의 주가 급락을 계기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둘러싼 거품 우려와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 IPO 제도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몰리고 있다. 다만 아직 상당수 스타트업이 뚜렷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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