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관광 협력 40주년을 맞아 지방 관광과 제3국 관광객 유치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양국 관광 당국은 앞으로 안정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관광 분야 협력각서(MOC) 추진에도 뜻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과 9일부터 이틀간 전남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제40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와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관광진흥협의회는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1986년 출범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 차례 순연된 것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려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회의에는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과 사사지 겐 일본 관광청 국제관광부장을 비롯해 양국 중앙·지방정부와 관광 유관기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핵심 의제는 한일 관광 교류 확대와 역외관광객 유치다. 한국 정부는 한일 관광 협력과 방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소개하고, 일본 정부는 자국민 해외여행과 지방 관광객 유치 정책을 발표한다.
지역 간 교류 방안도 다룬다. 목포시와 일본 와카야마현이 각각 지역 관광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관광공사(KTO)와 일본정부관광국(JNTO),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관광 분야 협력각서(MOC) 추진에도 나선다. 강 실장과 사사지 국제관광부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광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역외관광객 유치와 지방 관광 활성화, 방한·방일 관광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여행사와 항공사, 학계 전문가들이 관광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을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한국에서는 이정환 롯데JTB 팀장과 권장욱 동서대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 박정수 트리니티항공 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일본에서는 니시오 신지 집에어(ZIPAIR) 사업본부장과 야마노베 아츠시 H.I.S. 이사, 모리토 가나코 자란(JALAN) 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목포 공생원과 근대역사문화공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등을 둘러본다. 한일 민간 교류와 근대사,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흔적이 남은 현장들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가장 많이 찾는 이웃이자 역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동반자"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한일 관광 당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관광 교류를 지방과 지역으로 넓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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