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울릉 사동항 건설현장 인근서 통선 침몰…승선원 3명 무사

  • 오탁방지막 제거 작업 중 방지막 스크류에 감겨 사고…동해해경 현장 안전조치

울릉 사동항 내 침몰 통선 사진동해해경
울릉 사동항 내 침몰 통선. [사진=동해해경]

울릉군 사동항 건설현장 인근 해상에서 오탁방지막 제거 작업을 하던 통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승선원 3명은 침몰 전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8시 39분께 울릉군 사동항 건설현장 인근에서 예인선 한 척이 침몰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어선 선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고 현장에 대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즉시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현장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대형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해경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 선박은 당초 신고 내용과 달리 예인선이 아닌 통선 A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호에 승선하고 있던 3명의 인원은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인근 테트라포드로 뛰어내려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해경은 승선원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3명 모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침몰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와 사고 수습에 들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침몰한 A호 주변 해상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선박에서 기름 등이 유출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침몰 선박으로 인한 추가 사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 주변 해역의 안전상태도 함께 확인했다.
 
이번 사고는 A호가 사동항 건설현장에서 오탁방지막 제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A호 선장은 해경 조사에서 오탁방지막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방지막이 선박의 스크류에 감겼고, 이로 인해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탁방지막은 항만이나 해상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유물질과 토사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제거 또는 이동 과정에서 선박의 추진기나 스크류 등에 방지막이 감길 경우 선박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작업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에서도 작업 중이던 오탁방지막이 A호의 스크류에 감기면서 선박이 침몰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동해해경은 사고 발생 이후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침몰 선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 가능성에도 대응하고 있다. 선박이 침몰할 경우 연료유나 윤활유 등이 해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고 현장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오염 여부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해경은 사동항 건설현장 시공업체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방제조치명령서를 발부했다. 사고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업체가 필요한 방제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해경은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침몰 선박과 주변 해역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을 통해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양오염의 경우 사고 직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유 등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해해경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오염 발생 여부를 계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사고 선박이 건설현장 인근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던 만큼 동해해경은 사고 발생 당시의 작업 상황과 오탁방지막 설치 및 제거 과정, 선박 운항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고 과정에서 승선원 3명이 침몰 직전 선박에서 이탈해 테트라포드로 대피한 경위와 당시 안전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건설현장에서 각종 작업을 수행할 때는 작업선과 시설물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오탁방지막 등 해상 구조물이 선박의 추진기 등에 감기지 않도록 작업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승선원들이 선박 침몰 전에 안전하게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를 피했지만, 해상 작업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인명사고와 해양오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동해해경은 사고 현장의 추가 위험 요소와 해양오염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군 사동항 건설현장 인근 통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현장 안전조치와 해양오염 여부 확인을 지속하는 동시에 시공업체 및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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