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가 창업 문턱 낮춰…아이디어형 인재 가치 높아져"

  • "GPT-6 Astra 활용하면 모든 분야 천재급 직원 둔 것과 같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창업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면서 기술 역량 없이 아이디어만 가진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시대를 두고 이른바 '아이디어맨(idea guy)의 복수'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구현할 기술력이 없으면 창업으로 이어가기 어려웠지만 AI가 이런 한계를 크게 낮추고 있다는 의미다.

올트먼 CEO는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을 놀리곤 했다. 그들은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도 늘 짜증 나는 사람들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아이디어맨들의 복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 세대 전체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새로운 사업을 만든다는 것의 경제성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에는 창업자의 핵심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고 봤다. 올트먼 CEO는 "오랫동안 창업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적 인재였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다"면서도 "이제는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면서 코딩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투자하고 싶다. 이는 큰 변화"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GPT-6 Astra를 활용하면 소규모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을 AI로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회사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모든 전문 분야에서 천재 수준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GPT-6 Astra를 이용하면 소규모 기업을 효과적으로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AI를 활용해 기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사업화에 성공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올트먼 CEO는 최근 GPT-5.6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만든 뒤 약 50명에게 1인당 월 500달러 수준으로 판매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수백만달러가 들었을 것"이라며 "아주 작은 산업의 틈새에서 특정 작업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제는 그 아이디어를 실제 소프트웨어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GPT-6 Astra로 제작된 컴퓨터 게임도 사례로 들었다. 올트먼 CEO는 해당 게임이 오픈AI 직원 등 수천명 정도에게만 가치가 있는 매우 작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를 위해 게임을 만드는 것이 경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AI 확산과 맞물려 창업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새로 설립된 기업은 300만개를 넘어 미 인구조사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AI가 모든 사람에게 곧바로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거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서 이를 실제 사업으로 옮길 여건까지 갖춘 일부 사람들에게 AI의 효과가 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AI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범위 자체가 크게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드는 작은 일이든 다른 사람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이든 실현 가능한 영역이 극적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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