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에 '근거리 혼행' 뜬다…가성비 '일본' 압도적 1위

  • 해외 호텔 검색 비중 37%에서 60%로…1인 여행 6%p 이상 증가

  • 항공권 검색 일본 46%로 1위…오사카·후쿠오카·도쿄 상위권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저녁 풍경 사진호텔스컴바인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저녁 풍경. [사진=호텔스컴바인]
 
올해 추석 연휴(9월 24~27일)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짧아지면서 명절 여행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족 단위의 여행 대신 나 홀로 혹은 소규모로 떠나는 '근거리 해외여행'이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뛰어난 접근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일본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의 한국인 여행객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호텔 검색 중 해외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이는 전년(37%) 대비 크게 뛴 수치다.

나 홀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었다. 해외 호텔 검색 데이터 중 1인 여행객 비중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총 4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연휴 기간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근거리 혼행(혼자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여행지는 일본이다. 전체 국가 항공권 검색량의 4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속되는 엔저 현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로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의 주요 도시가 나란히 항공권 검색 상위 1~3위를 휩쓸었다.

일본으로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는 환율이 꼽힌다. 지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국환중개가 고시한 지난 4일 매매기준율도 100엔당 864.62원에 머물렀다.

일본 쏠림은 이번 연휴에 한정된 흐름은 아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67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었다. 국가·지역별 방일객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945만9600명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중화권 국가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은 일본과 베트남에 이어 항공권 검색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검색 비중이 2%포인트가량 오르며 비행시간 2시간 안팎의 상하이, 칭다오 등 근거리 도시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검색 비중 7위에 머물렀던 대만 역시 태국과 필리핀 등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관광 업계도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은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일본 노선 단독 특가 프로모션인 '항공도, 컴바인'을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티웨이항공 일본 전 지역 노선 항공권을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3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최대 10%의 단독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탑승 가능 기간은 2027년 3월 27일까지다. 이 외에도 일본 현지 호텔 최대 25%, 렌터카 최대 82% 할인 등 여행 전반에 걸친 통합 혜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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