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GGGF] 이진수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관 "네이버가 구글 이긴 건 성능 아닌 소구력…모두의 AI도 그 길로"

  • "모델 수·성능 확실한 3강…컴퓨팅 파워는 미·중 90%"

  • "모두의 AI 12월 서비스…컨소시엄마다 스타트업 20~30개"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이 대한민국 AI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60903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이 '대한민국 AI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6.09.03[[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국장)이 3일 아주경제 주최 '2026 GGGF(굿 그로스 글로벌 포럼)'에서 "AI가 안보 자산이 되고 있고 경제 전략 자산이 되고 있다"며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확보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축으로 한 'AI 3강'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 AI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이 국장은 지난 4월 방한한 데미스 허사비스의 발언을 소개하며 AI 혁명의 속도를 짚었다.
 
그는 "지금 AI 혁명은 과거 산업혁명에 비해 규모도 10배 이상, 속도도 10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에릭 슈미트가 AI가 국가 안보와 경제 패권 경쟁을 재편할 것이라고 했을 때는 조금 나간 얘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 와닿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국장은 앤트로픽의 프런티어 모델 '미토스'를 그 전환점으로 지목하면서, 미국이 이를 통제하는 사건으로 소버린(주권) AI의 필요성 논란은 끝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의 뒤를 잇는 3강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기획관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가 미국 60개, 중국 35개, 우리나라 8개로 3위인데 캐나다·프랑스·싱가포르는 하나밖에 없다"며 "모델 최고점도 미·중이 63·60점이고 최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나온 47점이 뒤를 잇는다. 확실한 3강"이라고 했다.

다만 "세계 AI 컴퓨팅 파워는 미·중을 합하면 거의 90%"라며 "B2C 서비스가 충분치 않아 주로 외산 모델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정책은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출발한다. 그는 "두뇌인 반도체, 심장인 AI 데이터센터, 신체인 피지컬 AI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AI 데이터센터는 2029년까지 8.4GW, 2035년까지 18.4GW로 간다. 특별법 시행령은 내년 3월"이라고 밝혔다.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LLM은 현존 데이터를 거의 다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사람이 나타나는 상황별 데이터가 현실적으로 별로 없다"며 "합성 데이터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독자 모델이 서비스 단계로 넘어갔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이 기획관은 "모델은 만들고 있지만 대중에게 서비스가 안 되고 있다"며 "지난주 SK·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9월 말이나 10월쯤 베타, 12월에는 직접 쓰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민간이 GPU·데이터·인재에 지금보다 더 크고 과감하게 투자해 글로벌 최상위급 프런티어 모델에 도전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편중 우려에 대한 답도 내놨다. 그는 "메인 주관사 말고도 컨소시엄별로 적게는 20개, 많게는 30개 스타트업이 참여기업으로 들어와 있다"며 "자국 포털을 가진 나라는 중국·러시아·한국뿐인데 네이버가 구글보다 성능이 좋아서가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 소구한 게 있었다. 모두의 AI도 한국 사람을 터치하는 폭발력 있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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