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정공무원 5명 중 1명이 정신건강 위험군에 노출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법무부는 지난 5월 11일부터 4주간 전국 교정공무원 9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참여자의 20.1%가 마음건강 요인 중 1개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알코올 중독(7.7%)이 가장 높았고, 우울(6.4%), 자살생각(5.9%), 외상 후 스트레스(5.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자살 경험 요인 중 자살계획 경험률은 일반 성인의 약 2.4배, 자살시도 경험률은 약 1.7배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전반적인 마음건강 문제가 두드러졌으며, 30대는 중독 경향성, 50대는 외상 후 스트레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무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과밀수용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 및 인력 부족'이 55.0%로 2024년 조사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수용자 인권을 우선하는 분위기(37.8%)와 폐쇄적 근무환경(27.8%)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무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마음건강검진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심신 케어 및 직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홍연 교정본부장은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은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안전한 교정시설 운영과 직무수행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교정공무원 처우개선과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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