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성과 보상, 구성원과 함께 고민할 것"…임단협 부결 후 '첫 소통'

  • 임직원 대상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 개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내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내부 달래기에 나섰다. 임직원들이 일궈낸 성과에 대해 마땅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경기 분당 사업장에서 전사 생중계 방식으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25일 노사 잠정합의안이 무산된 후 경영진과 임직원이 처음 대면한 공식 소통의 장이었다.

기업문화를 총괄하는 진보건 부문장은 성과급 개편안의 추진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진 부문장은 "보상 제도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주주 가치와 구성원의 이익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교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보상 체계를 둘러싼 대외적 시선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고려함과 동시에 구성원 기여도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초과이익분배금(PS) 중 40%는 현금, 60%는 자사주로 분할 지급하는 안을 도출했으나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지난해 전액 현금 지급 방식에서 1년 만에 자사주 포함 방식으로 변경된 점이 직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구성원들과의 유연한 협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곽 사장은 "지난해 커다란 합의의 기틀을 마련했던 만큼 미세한 구체안에 대해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더 깊이 수렴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의 과정은 회사의 자부심을 높이고 더 단단한 미래를 구축해 가는 과정"이라며 "임직원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진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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