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전기차 충전비 달라졌다…주말엔 '이 시간' 노리세요

  • 9~10월 주말·공휴일 낮 할인 적용…전력량요금 절반 낮춰

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운전자라면 이달부터 주말 충전 시간을 따져볼 만하다. 여름철 적용되지 않았던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이 9월 들어 다시 시작됐기 때문이다.

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전력에 적용되는 계절·시간대별 요금제에 따라 9~10월 토요일·일요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력량요금이 50% 할인된다. 할인 대상 계절은 봄철인 3~5월과 가을철인 9~10월이다.

이 제도는 지난 4월 16일 시행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에 따라 도입됐다. 전기차 공공충전요금 할인은 같은 달 18일부터 처음 적용돼 5월 31일까지 이어졌고, 여름철인 6~8월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기후부는 당시 봄철 할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9~10월 가을철 할인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의할 점은 충전요금 전체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할인되는 것은 충전요금을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전력량요금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전력량요금은 전체 충전요금의 약 35%를 차지하며, 이를 50% 할인할 경우 실제 전체 충전요금 인하 효과는 약 12~15% 수준이다.

봄철 적용 당시 기후부와 한전의 공공충전기를 이용하면 kWh당 40.1~48.6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기후부는 8월 공공충전요금 체계를 5단계로 개편하면서도 봄·가을 주말·공휴일 11~14시 할인은 기존 할인폭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할인은 주택·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와 기후부·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충전기, 정책에 참여하는 일부 민간 충전사업자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민간 충전기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이용 전 해당 충전기의 할인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주말 낮 시간대 할인 제도를 도입한 것은 봄·가을 낮 시간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반면 전력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을 이 시간대로 유도해 전력 수요를 분산하려는 취지다.

봄철에는 실제 이용량도 늘었다.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할인 시간대의 공공충전기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4261건에서 4654건으로 약 9.2% 증가했다. 이 기간 이용자에게 돌아간 할인액은 약 754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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