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영진항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항행을 돕는 수중방파제 등표가 어선과의 충돌사고로 파손되면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조속한 복구에 나선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과 충돌해 파손된 강릉시 영진항 영진리수중방파제2호등표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설계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진리수중방파제2호등표는 영진항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수중방파제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고 안전한 항로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항로표지 시설이다.
수중방파제는 수면 아래에 구조물이 위치해 있어 선박 운항자가 육안으로 위치와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등표는 선박이 수중방파제와 충돌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항행 위험구역을 알리는 중요한 해상 안전시설로 꼽힌다.
해당 등표는 지난 2021년 12월 영진항 해역에 설치됐다. 이후 영진항 주변을 운항하는 어선과 선박들에게 수중방파제의 위치를 알리고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 7월 어선과 등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충돌 충격으로 등표의 표체가 기울어지는 등 시설물의 기능과 안전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등표가 파손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해당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들이 수중방파제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추가적인 충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속한 복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동해해수청은 사고 직후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이 파손된 등표의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했다.
또 해양경찰서와 협력해 사고 발생 경위와 시설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는 등 후속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에도 나섰다.
이번 설계용역은 파손된 영진리수중방파제2호등표의 복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동해해수청은 설계용역을 통해 기존 파손 등표의 철거 여부와 처리 방법을 비롯해 시설물을 원상 복구하거나 필요한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복원하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해역의 특성과 선박 통항 여건, 시설물의 파손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항로표지 시설은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가운데 하나다. 특히 항만 주변이나 수중방파제 등 선박의 접근을 제한해야 하는 해역에서는 등표가 운항자에게 위험요소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동해해수청은 설계용역을 통해 복구 방안을 확정한 뒤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파손된 등표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진항을 이용하는 어업인과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복구 과정에서도 항행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등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이 시설물 파손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파손된 등표를 신속히 복구해 후속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선박이 안심하고 운항할 수 있는 안전한 해양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등표 복구는 시설물 하나를 다시 세우는 차원을 넘어 영진항을 이용하는 어업인과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상교통 질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해해수청은 설계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항행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해역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영진리수중방파제2호등표 설계용역을 통해 파손 시설물의 철거와 처리, 복원 방안 등을 검토한 뒤 최적의 복구 방안을 확정해 등표 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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