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해해양경찰이 직접 현장을 찾아 동력수상레저기구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알린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오는 9월 15일 울릉군 현포항 슬립웨이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과 함께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육지와의 거리 등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정기적인 장비 점검을 받기 어려운 울릉도 지역 수상레저 활동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수상레저기구 이용자들이 장비 이상이나 고장에 대비해 정기적인 점검을 받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출항 전 현장에서 기구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동해해경이 수상레저기구의 사전 점검을 강조하는 데는 실제 사고 통계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동해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는 모두 3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기관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24건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수상레저기구의 기관고장은 바다에서 갑작스러운 표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조류나 기상 상황에 따라 주변 선박과의 충돌이나 전복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울릉도 주변 해역은 육지와 비교해 기상과 해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출항 전에 엔진을 비롯한 주요 장비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동해해경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수상레저 활동자들이 평소 확인하기 어려웠던 장비 상태를 살피고 안전한 레저활동을 위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는 울릉군청 해양수산과와 수상레저기구 전문 수리업체인 포항 제트모터스가 함께 참여한다.
전문 인력이 현장에서 엔진 등 주요 장비를 중심으로 수상레저기구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용자들이 평소 점검해야 할 사항과 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상레저 활동자들이 출항 전과 활동을 마친 뒤 실시해야 할 안전점검 방법도 자세하게 안내한다.
출항 전에는 엔진과 연료, 배터리 등 주요 장비의 상태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 기상과 해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출항 후에도 기구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무리하게 운항을 이어가기보다 신속하게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안전한 대응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동해해경은 장비 점검과 함께 울릉군 내 수상레저기구의 주요 출·입항지를 중심으로 안전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에서는 수상레저 활동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고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근거리 신고 활성화 등 주요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할 계획이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작은 장비 이상이나 안전수칙 미준수가 인명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이후의 구조 활동 못지않게 출항 단계에서 위험요인을 줄이는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동해해경의 설명이다.
이번 무상점검은 특히 동해해경이 울릉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지리적 여건 때문에 안전점검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상레저 활동자들에게 해양경찰과 전문업체가 직접 찾아가 장비를 점검하고 안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해경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상레저 활동자들의 자율적인 안전점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장비 결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표류사고와 전복·충돌 등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울릉도뿐 아니라 관내 수상레저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및 전문업체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권 동해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은 “이번 무상점검을 통해 울릉도 수상레저 활동자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상레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출항 전 장비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기상 확인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해 수상레저 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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