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1일부터 한 달간 '범국민 폐휴대폰 회수 실천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폐휴대폰 수거 경로를 늘리고 기부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확대한다.
폐휴대폰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통해 회수·재활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집에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다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모르거나 배출 과정이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것도 위험하다. 폐휴대폰이 종량제봉투 등에 섞여 배출되면 제품 내부의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해 수거·처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번 실천운동 기간에는 나눔폰을 통해 폐휴대폰을 기부한 국민 가운데 30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도 지급한다.
폐휴대폰을 직접 가져다 놓을 수 있는 수거 거점도 늘린다. 실천운동 참여를 희망하는 행정복지센터와 학교에 별도 수거함을 설치한다. 특히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한 달간의 실천운동이 끝난 뒤에도 수거함을 계속 운영해 상시 회수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폐휴대폰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행정복지센터마다 수거함 설치 여부가 다른 만큼 방문하기 전에 비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후부는 우정사업본부, 이순환거버넌스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안심 방문수거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나눔폰에서 기부 신청을 한 뒤 기부자가 직접 우체국이나 편의점 등을 찾아가 착불로 폐휴대폰을 발송해야 한다. 새 서비스가 도입되면 나눔폰 접수 과정에서 바로 우체국 방문택배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나눔폰에서 기부 신청을 마친 뒤 폐휴대폰을 포장해 집 앞에 놓으면 된다. 이후 우정사업본부 직원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지정된 재활용업체까지 운반한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단순 폐기되지 않는다. 나눔폰이나 수거함 등을 통해 모인 제품은 지정 재활용업체로 옮겨져 자원으로 다시 활용된다.
재활용업체는 우선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폐휴대폰에서 배터리를 분리한다. 이후 파쇄·분쇄와 용융 등의 공정을 거쳐 휴대폰에 들어 있는 유가금속 등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순환원료로 활용한다. 휴대폰에 남아 있는 개인정보도 이 과정에서 안전하게 파기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사용하지 않는 서랍 속 폐휴대폰을 안전하게 배출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자원을 다시 활용하는 자원순환의 시작"이라며 "자원순환의 날을 계기로 추진하는 이번 실천운동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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