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현장 민원 우수 직원 10명 포상…"공감하는 노동행정 확산"

  • 민원 대응 우수기관 4곳 선정…악성민원 대응도 강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오랜 기간 직업병으로 새 일자리를 찾던 한 민원인은 나이 제한과 전산 오류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직업훈련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다. 100여일간 고객상담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해결책을 찾지 못했지만 고용센터 직원의 도움으로 다시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고용노동부는 31일 국민이 추천한 감동 직원 5명과 동료가 칭찬한 베스트 직원 5명, 우수 국민·공무원 제안자 4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민원 대응 우수기관 4곳도 함께 선정했다.

'국민 추천 감동 직원'으로 선정된 박배주 주무관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에 어려움을 겪던 민원인의 사정을 듣고 관련 고용센터에 연락해 해결책을 찾았다. 카드 발급에 그치지 않고 추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민원인은 노동부 홈페이지에 "배움의 문이 닫혀버린 것 같아 좌절하고 있던 상황에서 담당자가 불편을 헤아리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진심이 담긴 친절이 새로운 시작과 배움의 희망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진정인의 신뢰를 얻은 근로감독관도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해당 진정인은 사건이 끝난 뒤 노동부 홈페이지에 "감독관의 진심 어린 공감과 책임감 있는 대응 덕분에 직장 내 괴롭힘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을 이어갈 용기를 얻었다"는 글을 남겼다.

노동부는 국민이 추천한 감동 직원과 동료가 뽑은 베스트 직원, 우수 제안자를 포상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감하는 노동행정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가 한 해 처리하는 민원은 2500만건을 넘으며 대다수 직원이 실업급여 지급과 임금체불 조사 등 민원 업무를 맡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을 보다 객관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기존 민원조정위원회를 ‘민원소통조정위원회’로 개편하고 노동 분야 전문가 등 외부 위원이 과반을 차지하도록 구성한다.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을 수 있으며 각 지방관서는 위원회를 분기마다 한 차례 이상 열어 반복·고충민원을 심의한다.

폭언과 폭행 등 정당한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악성민원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노동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중앙부처 최초로 '직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훈령'을 시행한다. 위법·부당한 민원에는 조직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 직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노동부를 찾는 국민은 생계와 일자리가 걸린 절박한 사정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도 있다"며 "직원 보호가 국민을 위한 좋은 행정으로 이어져 현장의 노동권 보호와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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