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속초를 찾아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봉사활동에도 함께하며 자원봉사 활성화와 제도 개선을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민재 차관은 지난 8월 29일 속초시를 방문해 이병선 속초시장과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강원특별자치도·속초시 자원봉사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자원봉사 현장을 차례로 찾았다.
이번 방문은 내년 시행을 앞둔 자원봉사 관련 법·제도의 변화에 대비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이날 먼저 속초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폐현수막을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봉사활동 현장을 살펴봤다.
폐현수막은 행사와 선거, 각종 홍보활동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지만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어 상당수가 폐기되는 실정이다. 이를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다시 만들어 활용하는 활동은 자원봉사의 의미와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차관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느낀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오는 2027년 5월 20일부터 시행되는 ‘자원봉사기본법’ 전부개정에 따른 주요 제도 변화와 이에 대한 준비상황이 공유됐다.
개정되는 자원봉사기본법은 자원봉사 참여 주체를 기존 ‘국민’에서 ‘개인’으로 확대하고 온라인을 통한 자원봉사활동도 활동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반영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자원봉사자의 권익과 활동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비되는 것이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자원봉사 관리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내용과 함께 자원봉사센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법 개정에 따른 제도적 변화뿐만 아니라 실제 지역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운영하면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행정적 부담과 활동 여건, 자원봉사자 관리 및 참여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으며, 제도와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속초시 역시 개정 법률의 취지에 맞춰 자원봉사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자원봉사센터 운영의 독립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법에서 정한 기한 안에 센터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제도 변화 과정에서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 소통은 대화에 그치지 않았다.
간담회를 마친 김민재 차관과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새마을회가 운영하는 새활용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자 30여 명과 함께 아이스팩 세척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자원봉사자들과 직접 손을 맞추며 아이스팩을 세척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다시 지역사회에서 활용함으로써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축에 기여하는 활동이다.
현장에서는 봉사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지역의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민재 차관은 “자원봉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힘”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자원봉사기본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제도와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의 속초 방문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김 차관은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린 ‘쓰봉크럽 with 우리동네 새단장’ 환경정화 행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여기어때 컴퍼니가 체결한 지역 환경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의 첫 협업 사업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해변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활동은 환경정화와 관광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환경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가꾸고, 깨끗한 여행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협력 모델로 추진됐다.
행정안전부와 여기어때 컴퍼니는 속초를 시작으로 창원과 제천에서도 여행지 환경정화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김 차관의 현장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김민재 차관께서 직접 속초의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법과 제도의 변화가 지역 자원봉사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심하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행정기관이 모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환경보호와 재난 대응,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돌봄 등 자원봉사의 영역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봉사자들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일 또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김 차관의 속초 방문은 법과 제도의 변화를 앞두고 자원봉사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책과 현장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로 풀이된다.
특히 폐현수막 새활용과 아이스팩 세척, 해수욕장 환경정화 등 지역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봉사자들의 노고를 현장에서 격려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 및 지역 봉사단체들과 협력해 변화하는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참여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의 협력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속초시는 자원봉사기본법 개정에 따른 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원봉사자의 권익과 활동 여건을 개선해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가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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