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에서 열린 당 연찬회를 마친 뒤 제주로 이동해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의 피해자가 발견된 한림읍 야자수밭을 찾았다.
장 대표는 "발견 당시 피해자의 발이 땅에 닿아 있었고, 야자수 높이와 가지 상태를 봐도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지점이 여러 가지"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자살로 단정하는 경찰의 태도는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향해 "자살로 단정하지 말고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종 당시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 보고해 사건을 종결한 것에 대해 "그때 수색을 계속했다면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고, 범죄와 관련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색을 막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후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고평기 제주경찰청장과 면담했다. 그러나 경찰에서 면담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 지도부와 충돌했다. 장 대표와 동행한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장겸 정무실장, 박충권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등은 면담 공개가 불발되자 청사 로비에서 강하게 항의했다.
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나온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을 신속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해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우려를 전달하는 최소한의 모습을 알려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면담을 비공개한 것에 대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경찰을 보고 국민께서 어떤 기대를 갖고 안심하겠느냐"며 "이게 경찰이 국민을 대하는 방식이다. 보완수사권이나 검찰의 수사 지휘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사건을 이제 경찰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제주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서 진상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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